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는 ‘1만 시간의 법칙’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얼마나 올바른 방법’인지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즉, 1만 시간의 핵심은 ‘무턱대고 열심히 하기’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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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분야에서 1등이 될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기술을 학습하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읽어야 할 책이다.

보통 사람이라는 전제 하에, 목적이 있는 연습을 하면서 심적 표상을 만들고 배워나가면 어느 분야든 능숙한 정도까지는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보통 사람이란 정규 분포에서 양끝의 극단에 속하지 않는 지능, 성격, 유전자 등을 가진 사람이 아닐까?)

먼저 목적이 있는 연습을 하려면 편안하게 연습할 정도가 아니라 집중해서 노력해야 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목표에 도달할 계획을 세우고, 진척 정도를 추적 관찰할 수단도 마련해야 한다. 집중하여 연습한 정도를 기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동기 부여를 유지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런 연습 과정을 통해서 개발해야 할 대상은 심적 표상이다. 이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책에서 예시로 든 바이올린의 연습시간의 경우 중급 숙련자 5천시간, 고급 숙련자 7천시간이다. 전문가의 심적 표상을 보면 기억력, 패턴인식 능력, 문제해결능력(가설수립), 모니터링 및 평가능력(피드백)이 비전문가 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한다. 

새로운 분야를 배우기 위해서는 머리에 땀이 나는 연습방법, 최고의 선생, 반복 연습하는 시간,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먼저 연습방법은 전문가들이 만들어 놓은 연습방법을 참고해서 연습원칙을 정해야 한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서 해당 기술을 어떻게 향상 시켜 나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연습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서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이 과정에서 심적 표상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훈련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다면 더 효과적으로 배워나갈 수 있다. 최고의 선생이 있다면 효과적인 심적표상을 개발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연습과정에서 반드시 시늉하지 말고 몰입해서 연습해야 한다. 120퍼센트 집중해서 연습해야 한다. 전문가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집중하고 고치고 반복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체기가 온다면 범위를 좁혀가서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이 연습과정을 지속하려면 어떻게든 동기부여를 해야한다. 중요한 사실은 전문가 집단 그 누구도 이 연습과정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방해되는 요소를 찾아서 최소화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회적 동기부여를 해 나가는 과정은 속세의 수도승의 금욕적인 생활과 비슷하다. 나의 성공과 타인의 칭잔, 주변에서 자극받는 도전의식, 내가 발전해 나가는 신호를 성장의 양분 삼아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결론은 존버!

사족) 부모가 어린 자녀(특히, 막내)에게 해당 방법으로 배우게 하면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전략가의 시나리오

경영컨설턴트이자 시나리오 플래닝 전문가인 유정식의 책. 이 책은 예측의 허상을 논리적 사고와 구체적 사례로 증명하고, 독자 스스로 미래에 접근하고 대비하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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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여러 가지의 미래를 시나리오로 만들어 전략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여 각 시나리오 별 전략을 미리 수립해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책에서는 불확실성에 대한 개념부터 정의를 해나가는데, 어떤 대상을 시나리오로 만들 것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려 준다. 그리고 예측이 아닌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필요성을 말하고, 전략가의 사고에 대해 설명한다. 미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가지고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 알려준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7단계로 나눠 각각의 단계에 대해서 워크북처럼 책을 바탕으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내용이 담겨져 있다. 7단계의 모든 과정을 모두 꼼꼼하게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그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여러가지 나온다. 책 분량의 2/3 정도로 각 단계를 진행해 가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리스크 측정과 시나리오 문화에 대해서 나오는데, 조직에 시나리오 문화를 전파하고 이를 이끌어 나가야 전략가의 업무에 그치지 않는다. 시나리오 플래닝을 통해 조직의 불확실성과 리스크에 대비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조직원들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준비는 평화로운 시기에는 필요 없는 업무로 평가되고, 어려운 시기에는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 받는다. 예측보다는 시나리오 플래닝으로 불확실성을 줄여 나가면 조직이 미래를 대하는 태도 역시 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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